‘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전시회 연다

‘그림 대작’ 무죄 조영남, 전시회 연다

기사승인 2020-08-07 21:44:39

[쿠키뉴스]김동운 기자 = 그림 대작 사건으로 재판 끝에 무죄가 확정된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5년만에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아산갤러리는 오는 12일부터 ‘현대미술가 조영남의 예술세계’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8월까지 약 1년간 열리는 전시회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우선 10월25일까지 ‘손가락 말고 달 쳐다보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1부에서는 기존 작품과 지난 5년여간 새로 그린 40여점 등 총 7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산갤러리 관계자는 “조영남이 실제로 어떤 화가이며 그의 예술 세계는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대작 사건에 휘말리면서 외부 활동을 중단했던 조영남이 개인전을 여는 것은 약 5년 만의 일이다. 조영남은 12일 오후 아산갤러리에서 개막 행사와 함께 무죄 판결 직후 펴낸 책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 출간기념회를 열고.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조영남은 조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작품으로 팔았다가 2016년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지만, 항소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이후 6월25일 대법원에서 무죄가 최종 확정됐다.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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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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