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명을 넘은 가운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을 낮춰준다며 비타민을 판매한 업체가 고발됐다.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의 한 연구소는 자신이 판매하고 있던 비타민D 제품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허위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연방경찰이 밝혔다.
사바나 연방검찰에 따르면 매튜 린카르츠(Matthew Ryncarz)와 그의 회사 퓨전 헬스 앤 바이탈리티(Fusion Health and Vitality)는 면역주사 제품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50% 낮출 것이라고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제품이 “허위적이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라벨을 부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회사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Immune Shot 마케팅 자료에 대한 연방당국의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가 3월과 4월 초까지 판매한 비타민D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마케팅 내용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과 관련된 안전하지 않은 제품과 불법행위에 대해 보호하는 중요한 임무를 가진 연방당국의 조사로 이어졌다”라며 “당국의 연락을 받고 거의 즉시 이 같은 진술을 삭제했다”라고 설명했다.
린카르츠는 지난 3월 제약 오리진스를 통해 웹사이트를 만들고, 특히 50세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병당 19달러에 Immune Shot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웹사이트에는 ‘우리는 당신에게 한 병당 19달러의 독점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Immune Shot이 새로운 유행병으로 인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공식일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와 같은 구절들이 포함돼 있다.
보비 크리스틴 미국 연방검사는 석방문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기업들이 세계 보건위기와 국민들의 두려움을 이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회사는 성명서를 통해 “연방 당국과 긴 논의를 끝에 회사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데 양측이 합의했다”라며 “양측은 면역주사 마케팅 내용 중 일부가 FDA 법과 규정에 어긋나고, 의약품의 잘못된 상표 표시를 만들었다는데 동의했다. 이런 상황을 다루는 법을 누구도 어길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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