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김태영 감독의 천안시축구단이 광복절인 15일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승리에 도전한다.
천안은 지난 8일 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인 전주전에서 팬들과 함께 승리를 거둬 2연승을 기록했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 오는 목포와의 경기에서도 3연승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전주전 승리로 ‘상위 스플릿’행 마지막 티켓이 주어지는 8위에 안착한 천안이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상태에서 8위권 진입에 성공했지만,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청주FC가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일하지만 득점에서 밀려 9위를 차지했고 10위 창원과는 승점 1점, 11위 목포는 승점 4점 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다.
상위 스플릿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목포는 까다로운 상대다. 올 시즌엔 3승 3무 6패로 11위를 기록 중이지만, 지난 다년간 목포를 상대해 힘들게 승리를 가져왔다. 또 천안전에 앞서 만난 춘천에 김동욱과 이예찬이 각 2골씩 넣으며 5-1로 대승을 거둬 목포의 기세가 좋다. 하지만 하나로 똘똘 뭉친 천안을 상대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전주전을 앞두고 진행한 심리기술훈련 특강 후 팀 응집력이 강화된 천안은 톡톡히 효과를 봤다. 이번 경기에서도 응집된 모습으로 목포를 제물 삼아 한물 축구를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천안은 팬들과 함께하는 두 번째 경기에서 화끈한 공격축구로 승점과 득점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예정이다. 그 중심에는 조주영이 있다. 조주영은 이적 후 3경기에 출전해 2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고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춘천전에선 승리의 시작점이 되는 동점골을 올렸고 전주전에서는 본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근 팀 내 득점 1위 제리의 부상으로 인한 우려가 있었지만, 승리의 공식으로 떠오른 조주영이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김태영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팬분들과 함께했는데 경기장에 오신 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하고 큰 힘이 됐다. 이번 주 경기에서도 팬들과 함께하는 승리로 기쁨을 선물해드리고 싶다”라고 목포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천안은 광복절에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에서 1호 골을 넣은 조주영의 실착 유니폼과 말복 맞이 델리퀸 세트를 포함한 경품 이벤트와 포천인삼영농조합이 발 벗고 나섰다.
경기 승리 시 진행되는 ‘승리의 홍삼 타임’과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경기 종료 후 선착순 100명에게 홍삼 캔디를 선물할 계획이다.
한편, 천안은 천안종합운동장 W구역의 일부를 오픈해 최대 33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다. 입장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인한 매표소 미운영으로 선착순 무료 입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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