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태풍 '바비', 27일 수도권 관통한다…큰 피해 우려

강력 태풍 '바비', 27일 수도권 관통한다…큰 피해 우려

기사승인 2020-08-23 14:22:12
태풍 '바비' 예상 이동경로 /▲ 사진 = 기상청 제공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한반도가 오는 26일 오후부터 제8호 태풍 '바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면서 오는 27일 경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23일 오전 긴급 브리핑에서 태풍 바비가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이 직접 언론 대상 브리핑에 나선 것은 올해들어 처음이다.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기는 26일 오후부터 27일로 예상된다. 26일부터는 제주도, 27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관통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26일 오후 서쪽 해상을 지나 같은날 밤 서해 남부 해상으로 이동하며, 27일 오전 서해 중부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27일 오후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영향으로 24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26일에 남부지방, 27일 새벽에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어 28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가깝고 지형의 효과를 가장 많이 받는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mm 이상(제주 산지 500mm 이상), 전라도 최대 15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전국은 30~1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김 청장은 "지난해 링링보다 강한 태풍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바람으로 인한 비산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많은 비로 인한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지역에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 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명칭이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