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22일 천안시축구단은 평택 이충레포츠공원으로 원정길을 나서 승점 3점을 가지고 돌아왔다.
이날 경기에선 평택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고차원의 동점골과 김상필의 역전골로 2-1 승리를 만들었다.
천안은 5-4-1의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측면공격수 조형익은 측면 수비수로 시작했으며 측면수비수 박선주를 중앙미드필더로 기용하는 변화를 줬다.
상대 전적이 전무한 천안과 평택은 전반 초반에는 탐색전으로 경기를 풀어냈다. 탐색전을 펼치던 중 전반 10분에 결정적인 찬스가 찾아왔다.
홍승현이 측면 돌파 후 넘겨준 볼을 정성현이 받아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평택수비에 막히며 코너킥을 얻었다.키커로 박선주가 나서 골문 앞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떨궜고 조주영이 머리로 해결하려 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평택의 반격도 시작됐다. '한 방'이 있었다. 빠른 돌파로 연달아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수비에 막히며 균형을 유지했다. 전반에는 심광욱의 빠른 발을 무기 삼아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냈으나 천안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전반전 주어진 시간이 모두 종료되고 두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곧바로 평택의 득점이 있었다. 김종석이 롱크로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천안의 골망을 흔들었다. 천안은 실점에 주춤하는 듯했으나 고차원을 투입하며 곧바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부상 복귀전을 가진 고차원은 중원의 무게를 더해줬고 공격에 적극 가담해 후반 22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상대선수의 발을 맞고 흘러나온 볼을 그대로 잡아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고 천안은 극적인 버저비터골을 성공시켰다. 홍승현이 평택의 역습을 차단한 후 정성현에 연결시켜 올린 크로스를 김상필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볼은 골 포스트를 맞았으나 그대로 골망을 출렁이며 경기는 종료됐다.
천안은 이날 승리로 8위(승점 19점)를 유지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원정 3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천안은 오는 28일 부산으로 원정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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