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극단 산에 이어 극단 미인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24일 극단 미인에 따르면 연극 ‘와이바이’ 참여진 17명 중 6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극단 측은 지난 22일 ‘와이바이’ 참여진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전 회차 공연을 취소하고 참여진 전원이 검사받도록 했다.
극단 측은 “확진자 6명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5명은 병상 배정을 기다리며 자가격리 중”이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자가격리하며 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극단 산에서는 입체낭독 형식의 연극 ‘짬뽕 & 소’ 참여진 41명 가운데 16명이 확진돼 공연이 연기되고 연습실과 극장이 폐쇄되는 일도 있었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등에 따르면 참여진의 접촉자를 포함한 극단 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5명이다.
특히 대학로에는 극장 150여개가 밀집한 데다가 배우들이 공연에 겹치기 출연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에 25~30일 공연을 취소한 뮤지컬 ‘제이미’, 26~30일 공연을 취소한 뮤지컬 ‘빨래’ 등 이번 주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는 곳들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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