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8일 “8.15 광화문 집회에 지역 사람들을 동원하여 코로나를 확산시킨 단체 또는 개인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현재 해당 청원은 3000명 넘는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누군가가 사람들에게 일당과 교통편 등을 제공하며 집회 참여를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북 군산시 등 지방의 노인들에 식사와 일당 5만원 등을 제공하고 관광버스 등 교통편을 제공·유인해 광화문 8.15집회에 참가시켰다”며 “장모님의 전언에 따르면 집회에 가면 일당 5만원과 식사를 제공한다하여 주변 지인들이 ‘서울구경이나 다녀오자’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관광버스가 4대나 동원됐다는데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나 조직적이고, 그 많은 돈은 어디서 나왔을까”라며 “전국에서 60여 대 버스(를 동원하고) 그에 따른 많은 인원에게 일당과 식비를 제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국적 확산에 이르게 한 개인 또는 단체를 반드시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청원자가 주장하는 사건에 대한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신고나 고발은 들어오지 않아 조사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사건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59명이 추가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9077명이다.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는 21명이 추가돼 총 29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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