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측은 3일 "박 대표가 부진한 팀 성적과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 2군 투수 신정락은 지난달 29일부터 고열·근육통·두통 증세를 보였다. 이에 31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늦은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신정락과 같은 팀 동료로 밀접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진 한화 투수 1명이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유증상자가 발생했음에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
또한 2군 선수단 50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자 선수단 운영을 위해 일부 선수의 자가격리 해제를 방역당국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방역 지침을 위반하는 행동이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한화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는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발생 시 한국야구위원회에 즉시 보고를 해야 함에도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겨우 재개된 프로야구를 다시 중단시킬 수도 있는 큰 실수가 있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관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선수단은 물론 구단 내 모든 임직원들이 한층 더 강화된 방역 기준으로 코로나에 대응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