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등교수업을 하지 않은 학교의 수가 또 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5개 시·도 학교 총 8252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 대비 7곳 증가, 역대 최다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비율로 따지면 국내 전체 학교 2만902곳 중 39.48%가 등교 수업을 중단한 것이다.
지역별 등교중지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가 4130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991곳, 인천이 766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광주광역시 596곳, 충북 315곳, 전남 225곳, 강원 172곳 등이다.
이날 교육부는 수도권 내 유·초·중·고교의 원격수업 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존 오는 11일까지던 수도권 학교의 전면 원격수업 기간은 실제 수업일을 고려하면 일주일 연장됐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당분간 등교 중단 학교의 수가 감소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격수업 대상에서 기존 방침과 동일하게 고3은 제외된다.
수도권 이외 지역 학교 내 밀집도 제한 조치도 역시 오는 20일까지 연장된다. 수도권 외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은 전체 학생의 3분의 1로,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선제 원격 수업 전환과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시행된 8월 중순 이후 학생과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여전히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깊은 주의와 예방적 조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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