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2020 K3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승리가 간절했던 천안시축구단이 끝내 경주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0-1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전반전은 점유율에서 밀렸으나 끝없이 압박해갔다. 전방에선 허준호가 저돌적인 플레이로 상대 수비수를 귀찮게 했고 고차원은 중원에서 흐름을 끊임없이 연결해줬다. 하지만 경주의 골이 먼저 들어갔다.
전반 19분 골대 밖으로 벗어날 줄 알았던 경주 임성택의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휘어 들어갔다. 승리가 간절한 상황에서 뼈아픈 실점이 있었지만, 천안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측면에서 빠른 연계플레이로 공격의 횟수를 늘려갔다.
전반의 공격은 주로 측면에서 볼을 뺏어낸 후 중앙으로 연결하는 루트를 사용했다. 양쪽 측면 자원이 골문 앞까지 좋은 움직임으로 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실점 후 여유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전반은 0-1의 스코어로 종료됐다.
후반을 시작하며 조형익을 불러들이고 조주영을 투입했다. 조주영이 투입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층 공격적으로 변했고 조주영은 공수에 모두 가담하며 득점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여러 차례의 두드림 끝에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조주영은 중앙에서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완벽한 궤적으로 날아갔으나 골키퍼의 손끝에 맞고 굴절되어 벗어나고 말았다.
공격적인 움직임은 계속됐다. 공격의 중심엔 조주영이 있었다.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좋은 패스를 찔러 주거나 직접 마무리를 시도했다.
후반에는 점유율까지 챙겼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자 심동휘와 정준하를 투입해 신선한 바람을 기대했다. 효과는 있었다. 골문 앞까지 연결은 좋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90분이 모두 흘러가고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천안은 득점 없이 0-1으로 경기를 마쳤다.
정규리그를 10위로 마친 천안은 오는 12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스플릿 라운드 일정은 오는 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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