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3피홈런) 5실점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3.19까지 올랐다.
천적 앞에서 무너진 류현진이다.
류현진에게 뉴욕은 악몽과도 같은 존재다. 이전까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통산 2번 만나 2패 10.1이닝 평균자책점(방어율‧ERA) 8.71로 부진했다. 뉴욕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전패를 거둔 팀인 동시에 맞상대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은 팀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뉴욕을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회 루크 보이트와 애런 힉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고, 4회에는 미겔 안두하에게 역시 1점포를 내줬다.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강한 바람의 영향이 있었다고 하지만 홈런을 맞은 공들이 가운데나 위로 쏠렸다. 특히 1회에 허용한 백투백 홈런은 구속도 제구도 완전히 되지 않았다.
이어 류현진은 5회 2사 1, 2루 상황에서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좌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총 5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류현진의 뉴욕 양키스전 통산 성적은 15.1이닝 15실점이 피홈런 7개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8.80이다.
앞으로 9월에 토론토는 뉴욕과 2번의 시리즈를 치른다. 2번의 시리즈에 류현진은 최소 1번 많으면 2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악몽에서 깨어나 호투를 펼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