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당직사병이 일방적 오해…청탁할 이유 없다”

추미애 “당직사병이 일방적 오해…청탁할 이유 없다”

기사승인 2020-09-14 16:58:00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의 ‘특혜 휴가’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에 대해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당직 사병의 제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날(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심경을 밝힌 데 대해선 “일방적으로 의혹 부풀리기가 있었고, 이미 검찰에서 수사를 하는 사안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국민이 불편을 느끼는 점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불가피하게 글로 심경 밝혔다”고 말했다.

아들의 자대 배치나 통역병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추 장관은 “자대 배치는 난수 추첨으로 현장에서 이뤄지고 현장에 있는 군인과 부모 4명이 그 자리에서 결정해 알리기 때문에 청탁이 개입될 소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90세인 시어머님이 훈련 마친 손주 보고 싶어서 가신 자리”라며 “그런 분을 상대로 40분간 직접 청탁하지 말라고 훈계했다는 이야기는 반인륜적이고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역병 청탁 의혹과 관련해 “아이가 자격이 안 되는 데 억지로 해달라 한 것은 청탁이지만, 아이가 스포츠경영학 공부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오히려 제 아이인 줄 먼저 알아보고 군 내부에서 원래 정상적 방식을 바꿔 제비뽑기로 떨어뜨렸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입대 당일엔 탄핵 국면에서 (민주당) 최고위에서 탄핵 추진을 공식화한 날이다. 아이가 훈련을 마친 날도 가지 못했다”라며 “아들 군 문제로 군 관계자와 상의할 일도 없었고 더더군다나 청탁 같은 일을 할 이유도 없던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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