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첫 상대가 결정됐다.
김광현은 15일 오전 6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2020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원정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5일 신장 경색으로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뒤 보름만의 등판이다. 김광현은 13일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복귀 준비를 끝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 중인 김광현의 복귀전 맞대결 상대는 익숙한 얼굴이다.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밀워키는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조시 린드블럼을 낙점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뛰다가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린드블럼은 올해 9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6.06의 성적을 냈다. 성적 부진으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으나 최근 선발로 돌아왔다.
2015∼2017년 롯데 자이언츠, 2018∼2019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린드블럼은 통산 63승 34패 평균자책점 3.55의 성적을 거뒀으나 메이저리그에선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과 린드블럼은 한국 무대에서 한국시리즈를 포함해 총 5차례 맞대결했다. 2016년 김광현은 롯데에서 뛰던 린드블럼과 3차례 선발 맞대결해 2승을 거뒀고, 린드블럼은 2패를 당했다. 린드블럼이 두산으로 이적한 뒤에는 린드블럼이 2018년 한국시리즈 4차전과 2019년 4월 16일 정규시즌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편 김광현과 린드블럼 모두 KBO리그 시절 MVP에 오른 경험이 있다. 김광현은 2008년, 린드블럼은 2019년 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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