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조두순 격리, 현실적으로 불가…법무부에 대책 지시”

정 총리 “조두순 격리, 현실적으로 불가…법무부에 대책 지시”

기사승인 2020-09-18 18:07:07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법무부에 관련 대책을 세우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 ‘조두순이 안산으로 돌아온다고 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라는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격리를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안산 시민들 뿐 아니라 전국에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다 같이 걱정하는 사안”이라며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안산 시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가 이 사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관찰 및 감시를 철저하게 해서 문제가 없도록 법무부에 대책을 미리 세우도록 지시를 해놓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두순은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 7월 안산 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면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ujiniej@kukinews.com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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