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인 ‘문학주간’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추석 연휴와 가을에 온 국민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중심으로 행사를 운영된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서로 떨어져 지내고 있는 상황에서 예술로써 문학의 사회적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고, 문학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의미에서 ‘문학은 더 가깝게’로 주제를 정했다. 아울러 주제에 맞게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행사 ‘작가 무대(스테이지)’도 지난해보다 대폭 확대했다.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국제펜(PEN)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문학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7개 단체들이 공동 주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문학주간은 26일 오후 4시 온라인 개막식으로 시작된다. 문예위 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하고, 문학 분야 협회장들이 연속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이어 첫 번째 작가 무대, ‘지금, 당신의 반려는?’이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서는 버림받고 상처 입은 반려동물을 위해 쓴 문학작품을 낭독하고, 음악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경험을 공유한다.
이어 작가 100여명이 함께한 다양한 무대를 볼 수 있다. 퀴즈쇼 형식으로 문학작품을 흥미롭게 소개하는 ‘한국문학 퀴즈쇼-가나다 시장(마켓)’, 온라인‧비대면 시대에 적합하도록 누리소통망을 활용한 시 공모전 ‘제1회 과유불급 140자 시문학대전’, 코로나19 관련 정부 정책 발표 때 수어 통역을 지원해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수어를 활용한 ‘(무장애 수어 책 콘서트) 두 가지 언어로 만나는 다양성 이야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해 해외 한인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공연을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등 다른 기관들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댓글‧인증 사진 행사 등을 통해 독자들이 더욱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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