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도가 탄소산업을 미래 경제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가운데 도내 탄소기업 중 첫 코스닥 상장 기업이 탄생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에 자리한 탄소기업 비나텍(주)이 지난 23일 도내 탄소기업 중에는 최초로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시장(비나텍, 상장번호 126340)에 상장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한 비나텍(주)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수퍼 커패시터, 연료전지 소재부품을 제조 판맬하는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강소기업’으로 손꼽힌다.
수퍼 커패시터(Super Capacitor)는 에너지를 저장한 뒤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고출력 전기를 내보내거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장치를 말한다.
특히 비나텍㈜은 전북도의 지원으로 연구개발에 주력해 생산성을 높인 결과, 일반 커패시터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100만배 이상 큰 수퍼 커패시터를 개발해 주목을 끌었다.
비나텍㈜이 생산하는 수퍼 커패시터는 높은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세계적인 자동차 제작사인 벤츠에도 쓰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4억 달러 규모였던 수퍼 커패시터 시장은 2021년 4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유망 시장으로 손꼽는다.
이에 비나텍㈜은 기술력 개발과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뛰어 들어, 지난해 대부분의 생산 제품을 해외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면서 글로벌 중형 수퍼 커패시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실제, 비나텍(주)의 지난해 매출액 429억원 중 수출액은 374억원으로 87%를 차지했다.
비나텍㈜은 최근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지지체, 촉매, MEA(막전극접합체)를 일괄 개발해 양산 중이다.
비나텍(주) 성도경 대표는 “수출규제 장벽에 코로나19 등 산업 전반에 거쳐 어려운 시기에도 과감한 투자가 가능토록 R&D분야 등에 대한 전북도를 포함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재부품강소기업 100대 기업으로 그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비나텍㈜이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된 배경에는 전북도의 탄소기업에 대한 통큰 지원이 큰 힘이 됏다.
전북의 탄소산업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의 결과, 비나텍㈜도 2011년수도권에서 전북으로 이전했다.
도는 비나텍㈜의 전북 이전 후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통해 핵심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 2016년부터 2017년까지 2건 총 사업비 63억원을 투자해 ‘고전압용 수퍼 커패시터 개발’ 및 ‘출력‧신뢰성 향상 수퍼 커패시터 개발’ 성과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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