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폼페이오 장관의 아시아 방문 업데이트’라는 대변인 명의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6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고 공지했다.
국무부는 이 보도자료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도쿄에서 쿼드(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협의체) 외무장관들과 인도태평양 지역 긴급한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다시 아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에상한다”며 “몇주 밖에 남지 않은 해당 방문 계획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오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강경화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도 취소됐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미관계와 한반도 정세, 지역·글로벌 문제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었다.
당초 일본을 방문한 뒤 7~8일 방한을 계획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계획에 변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 것은 지난달 15일이 마지막이다. 하지만 상황을 고려해 현재 일본 일정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접하고 기자들에게 “(확산) 예방 차원에서 아시아 방문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부터 중동과 유럽을 순방하고 있으며, 일본과 몽골, 한국 등 아시아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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