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순창군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 이하 진흥원)이 제1호 황국곰팡이 균주 산업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산업화에 성공한 곰팡이는 전통메주에서 분리한 황국균(Aspergillus oryzae SRCM 102021)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당화력과 단백질 분해력이 시중 판매되는 일본 곰팡이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항당뇨, 항고지혈 기능성을 확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지 않는 안전한 균주로 알려졌다.
진흥원은 순창 대표 1호 황국균을 올 하반기부터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장류 및 발효식초용 종국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종국은 쌀, 밀 등 곡물에 곰팡이 종균을 배양해 포자를 생성시킨 종균첨가제로 곡물을 이용한 발효주, 장류, 발효식초 등 발효식품을 제조하는데 이용된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개발한 곰팡이를 전통발효식품 생산에 이용해왔으나, 진흥원의 곰팡이 산업화로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진흥원은 순창대표 1호 황국균의 산업화를 시작으로 2호, 3호의 곰팡이를 산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황숙주 이사장은 “10월 준공 예정인 최첨단 우수생산지원(GMP)수준의 미생물생산시설인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곰팡이와 효모, 유산균, 바실러스, 초산균 등 종균화 및 산업화를 지원해 한국 발효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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