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민이 밑그림 그린다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민이 밑그림 그린다

17일 첫 시나리오워크숍...3차에 걸쳐 최종 시나리오 도출

기사승인 2020-10-12 16:06:22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의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위원장 이양재, 이하 위원회)는 12일 제12차 회의를 열어 시나리오워크숍 세부프로그램을 확정하고, 참여자들에게 방향을 제시할 의제에 대한 세부 범위를 결정했다. 

대한방직 부지 개발의 미래상을 그려낼 시나리오워크숍을 이번 주 토요일(17일)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10월 24일, 11월 7일)마다 3주 연속 열린다.

시나리오워크숍 제1일차에는 공론화의 이해를 위한 배경, 현황 등 전반적인 교육을 갖고, 그룹별로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바람직한 미래상을 그려나갈 계획이다.

제1차 워크숍에서는 공론화의 핵심 요건인 공정성 확보 및 참여자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토지소유주인 ㈜자광으로부터 사업계획(안)을 참여자들에게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제2차 워크숍(10월 24일)에서는 참여자 의견이 반영된 미래상을 토대로 부지 공간구성을 위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장단점에 대한 토의를 거친 후 제3차 워크숍(11월 7일)에서 시나리오 재구조화를 통해 최종 시나리오를 도출할 계획이다.

시민공론화를 위한 시나리오워크숍 등 숙의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는 용역기관 ㈜메트릭스 리서치에서는 숙련된 사회자, 모더레이터 등 진행요원 구성을 모두 마치고, 이번 주 중 내 리허설을 마지막으로 워크숍 준비를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론화위원회에서는 도출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1500명의 무작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들 중 120명의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숙의와 재설문 조사를 거치는 공론조사 과정을 통해 전주시민이 그려낸 옛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미래상이 결정되고 나면 도출된 결정(안)을 전주시에 권고(안)으로서 제출하게 된다.

위원회는 시나리오워크숍 운영 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마스크 착용 및 소독제 사용, 주기적인 방역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양재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시나리오워크숍을 통해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방향으로 미래상이 그려질 수 있도록 공론화위원회는 중립적 위치에서 공정성, 투명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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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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