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독일 보건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 등에 따르면 독일 보건부는 21일(현지시간) 옌스 슈판 보건장관이 감기 증상을 보인 뒤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40세인 슈판 장관은 독일 코로나19 대응을 지휘해왔다.
슈판 장관은 앞서 이날 오전 총리실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주재한 내각회의에 참석했다. 슈판 장관은 확진 판정 직후 격리에 들어갔고 보건부는 접촉자들에게 격리 통보를 내렸다.
이날 회의에서 메르켈 총리와 슈판 장관은 마스크를 낀 채 회의실에 도착했다. 이후 회의 석상에서 마스크를 벗었다고 타게스슈피겔 등은 전했다.
내각회의 참석자들은 자가 격리에 들어가지 않았다. 총리실은 “내각은 위생과 거리 두기 규칙을 준수했다”며 다른 참석자들의 격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르켈 총리는 슈판 장관의 확진 소식 이후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독일은 최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7000여명에 달하는 등 확산이 급증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기준 독일 내 신규 확진자는 8339명으로 총 39만135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999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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