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이날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하셨는데 재계의 큰 별이신 고 이건희 회장님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산업의 주권은 끊임없이 흘러간다. 도전을 멈춰서는 안된다'던 고 이 회장님의 말씀이 생각난다"며 "생전 기술 발전에 대한 열정이 높으셨던 이 회장님은 흑백 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했다.
손 회장은 이어 "경영계는 반세기를 지나 100년 기업을 향해 도약하는 삼성에 끊임없는 발전이 있기 기원한다"며 "위기 때마다 도전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한국경제 지향점을 제시해 준 고 이건희 회장님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삼성도 노사화합과 경영혁신을 통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별도 추모사를 내며 고 이건희 회장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 마음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시니 슬픔과 충격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 경제계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알려 주시고 사회의 아픈 곳을 보듬어 주시던 회장님이셨다"며 고 이건희 회장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살길은 부가가치가 높은 반도체 산업이라는 확신을 얻고 사업을 결심하셨다"면서 "직접 사재를 털어 작은 반도체회사를 인수해 사업을 추진하셨다. 우리 민족은 젓가락 문화라 손재주가 좋고 주거생활에서 청결을 중요시하기에 반도체 산업에 적합하다며 가능성과 당위성을 설파하셨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회장님은 더 나은 미래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시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셨던 애국경영인이셨다"며 "회장님께서 걸으셨던 길을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초일류 기업을 넘어 초일류국가를 향한 쉼없는 여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간의 삶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각고의 노력으로 변신을 통해 얼마든지 새 생명을 얻고 영속할 수 있다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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