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로컬푸드 1번지’로 불리는 전북 완주군이 로컬푸드 지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시행한 ‘2020 로컬푸드 지수 결과 발표 및 우수 지자체 시상식’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로컬푸드 지수 평가는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로컬푸드 활성화 노력과 성과를 계량적으로 측정해 결과를 발표한 수치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비자시민모임에서 주관하고, 소비자시민모임이 시행했다.
전국 159개 시·군을 대상으로 로컬푸드 직매장 및 공공급식 분야를 평가, 로컬푸드 생산·소비 체계, 농가소득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참여, 공공정책 등 먹거리 거버넌스 등이 지수 측정에 포함됐다.
평가 결과는 등급별로 발표해 S등급(1), A등급(2), B등급(10)의 우수 지자체로 13곳이 선정됐다. 이중 완주군은 유일한 S등급으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우수 지자체 포상으로 완주군은 로컬푸드 정책사업 맞춤지원을 받게 됐다.
완주군은 지난 10여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 최초 로컬푸드 직매장, 최다 로컬푸드 직매장,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우며 전국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
세계협약기구인 ‘밀라노 도시먹거리 정책협약(MUFPP)’에 가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방식의 먹거리체계 구축에 집중 투자, FAO(국제식량농업기구)자료에도 완주군의 로컬푸드 정책이 우수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 푸드플랜을 통한 지속가능한 완주만의 로컬푸드 확산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12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용진농협, 봉동농협, 상관농협, 소양농협, 고산농협에서 운영, 지난 2012년부터의 현재까지의 로컬푸드 관계형 시장을 통한 누적 총매출액이 4000억여원 달하는 등 연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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