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노영민, ‘윤석열 대망론’에… “스스로도 민망할 것” 

[2020 국감] 노영민, ‘윤석열 대망론’에… “스스로도 민망할 것” 

기사승인 2020-11-04 13:34:10
▲국회 운영위원회가 4일 청와대를 상대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회 사무처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최근 범야권 대선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4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 참석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 총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한다고 발언한 걸 들었는데 실장의 생각도 같냐’고 묻자 “현직 검찰총장이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윤석열 검찰총장 스스로도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윤 총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가 ‘윤 총장이 왜 여론조사에서 야권 후보로서 지지율이 나오냐’고 묻자 노 실장은 “조사를 하니까 그렇게 나오는 것이다. 조사에서 빼달라는 요청을 이행했다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적 여론조사를 하는 자체가 잘못됐다고 보지만 정권에 대한 실망의 반사적 효과로 윤 총장 지지가 높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정권이 아파하고 부끄러워해야 할 것 아니냐”며 따졌고 노 실장은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윤 총장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감에 출석해 재신임 의사를 전해들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선 “임기와 관련된 것이나 인사에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가 없다”고 답을 피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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