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중심도시 완주군, 수소산업 기업 기술력 ‘세계 최고’

수소 중심도시 완주군, 수소산업 기업 기술력 ‘세계 최고’

현대차 전주공장・일진복합소재・가온셀 등 수소기업 ‘완주기네스에 등재’

기사승인 2020-11-13 11:58:14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수소경제 중심도시로 산업지형을 바꿔가고 있는 전북 완주의 수소 관련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기네스 재발견 선정위원회가 지난달 군민 대상 공모로 최종 선정한 150건의 ‘2020 완주기네스’ 중에서 수소기업의 특별한 기록도 기네스에 이름을 올렸다.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봉동읍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이 ‘세계 최초 수소트럭 양산’으로,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 수소저장용기 양산기업’으로, 가온셀은 ‘세계 최대용량 직접메탄올 연료전지시스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기업’으로 각각 완주기네스에 선정됐다.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의 경우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해 지난 7월 수소전기 대형트럭인 ‘엑시언트(Xcient Fuel cell)’를 스위스로 수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트럭은 스위스 현지 대형트럭 수요처 요구에 맞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00km, 수소 충전시간은 8~20분으로 개발됐다. 현대차는 승용차에 이어 트럭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공급을 본격화하고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봉동읍의 일진복합소재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차 수소저장용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소 운송용 튜브트레일러와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도 생산한다. 세계적으로도 일진복합소재와 일본 도요타 두 곳에서만 수소전기차용 연료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가 개발한 매연 저감장치는 노후 경유 차량에 부착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저감, 작년 말 기준 국내 9만5000대, 해외 2000대 차량에 매연 저감장치를 보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봉동읍 전주과학산단에 있는 가온셀 역시 수소연료전지 전문업체로, 20여 년 동안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힘써왔다. 지난 2009년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 배터리 하이브리드시스템 개발로 2.2kw급 세계 최대용량의 DMFC 스택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DMFC는 국내 수소차에 들어가는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와 같은 원리로 구동되는 연료전지로 메탄올을 이용해 수소를 추출한다. DMFC 기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가온셀에서만 연구 개발 중이다. 가온셀은 또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해 도내 수소지게차 10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완주군은 이들 3개 수소산업 기네스 기업을 포함한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활용 등 연구기관이 함께 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미래경제 동력이 될 수소경제 중심도시 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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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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