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속의 미생물과 유전정보를 뜻하는 단어다. 유익균을 늘려 피부 표면의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개선하면 피부 본연의 힘이 강화돼 외부 자극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어 새로운 스킨케어 트렌드로 떠올랐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뷰티 브랜드는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능성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최근 20대 피부에서 유래한 새로운 탄력 마이크로바이옴 소재를 사용한 ‘텐션-업 마이크로바이옴 앰플’을 선보였다. 바이옴볼을 히알루론산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감싸고 있는 신개념 앰플이다. 사용 전 앰플을 흔들어 바이옴볼을 터뜨리면 최적의 상태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옴볼은 형상 유지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동그란 형상으로 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을 위한 투자도 활발한 상태다. 지난 1월15일 삼정KPMG가 발간한 ‘마이크로바이옴이 몰고 올 혁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투자금액은 3억7100만달러(약 4300억원)로 2013년(3100만달러)보다 약 12배로 증가했다.
최대 400만 개의 유전자 정보를 지닌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고 있다고 삼정KPMG는 전했다. 지난해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투자 건수는 30건으로, 2013년(7건) 대비 4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활용은 화장품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며 “미생물에 대해 인체가 얼마나 더 적응할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라며 “연구 결과를 좋은 제품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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