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재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생리대 전면 무상 지급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변인은 “지난 24일 스코틀랜드 의회는 만장일치로 생리용품 무상 지급 법안을 제정하며, ‘단 한 사람이라도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걱정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선언했다”면서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선언”이라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생리대 전면 무상 공급은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신발 깔창을 생리대로 사용한다는 여성 청소년의 사례가 알려진 후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학교나 공공기관에 생리대를 무상 공급하고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월경을 하는 여성이라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깨끗하고 안전한 생리대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정의당은 생리대 전면 무상 공급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인 논의를 촉구한다”면서 “여성의 건강권 보장은 국가의 책무다. 월경을 하는 모든 여성이 필요할 때 언제든 깨끗하고 안전한 생리대를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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