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8일 전남 나주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약 3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4일 국내 세 번째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이 속한 계열화 사업자 소속 가금농장에 대한 일제 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며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온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정밀검사를 실시중이다.
방역당국은 정밀검사 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되면 발생농장 3㎞ 내 예방적 살처분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 이달 8일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4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국내 가금농장 첫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은 지난달 28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으로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어 이달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어 이달 5일 전남 영암군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6일 신고된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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