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자정까지 일일 확진자가 최소 600명 중반에서 최대 7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총 51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 확진자수보다 65명 증가했다.
일별 동시간대 집계치 기준으로 보면 지난 4일 이후 처음으로 500명을 넘어섰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같은 시간대 확진자 추이는 439명→405명→459명→451명→516명을 기록했다.
현재 오후 6시 이후에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만큼, 집계 마감 기준인 자정까지는 최소 600명 중반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검사량이 비교적 적은 주말이 포함된 이날 자정(8일 0시) 기준확진자가 615명임을 감안하면, 9일 0시 기준으로는 최대 7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최근 닷새간 일별 총 확진자수를 보면 629명(4일)→583명(5일)→631명(6일)→615명(7일)→594명(8일)으로, 약 6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자 권역별 집계를 보면 516명 중 수도권이 411명(79.7%), 비수도권이 105명(20.3%)을 차지했다. 시도별는 서울 198명, 경기 173명, 인천 40명, 부산 24명, 경남 22명, 충북 16명, 울산 12명, 대전 8명, 강원·전북 각 5명, 경북 4명, 충남·광주 각 3명, 대구·세종·전남 각 1명이다. 제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거 확산이 우려되는 집단 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홀덤 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주점) 관련 확진자가 19명 나왔다. 또 중구 시장 확진자 14명, 종로구 음식점 '파고다타운' 및 노래교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1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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