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16일 고병원성 AI 의심사례가 신고된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17일자로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에 나선다. 또 발생지역인 화성㎞고창 소재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조치가 내려졌다.
중수본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은 약 9만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해당 농장에서 16일 폐사 증가 등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의 경우 지난 16일 도축장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정멀김사를 실시해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전국 고창과 경기 화성의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첫 사례 발생 후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건수는 18건으로 늘었다.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사례는 전북 정읍(11월26, 12월10일), 경북 상주(12월1일), 전남 영암(12월4일, 11일 2건)‧나주(12월7일, 9일)‧장성(12월10일), 경기 여주(12월6일, 8일)‧김포(12월12일), 충북 음성(12월7일), 전북 임실‧충남 천안‧경북 구미(이상 12월15일)에 이어 고창과 화성이 추가됐다.
지난 1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충북 충주 육계농장 AI 사례는 정밀검사 결과 H5형 또는 H7형 항원이 검출되지 않아 고병원성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외부 장화를 그대로 신고 축사 내부로 들어갈 경우 오염원 유입 위험이 매우 높다”며 “농장주는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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