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의 광역브랜드 쌀 ‘예담채 십리향米’가 전국적인 유명 쌀 브랜드로 성장세를 타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신품종 향미 ‘십리향‘을 ’예담채 십리향米’라는 광역브랜드를 달고 시장에 첫 출시, 10kg에 4만원대 높은 가격에도 6개월 만에 110톤을 완판하면서 쌀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소비자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십리향米 가격이 이천쌀이나 오대쌀과 비슷하다면 구매한다는 의견이 62.5%에 달해 고가의 명품 쌀로 높은 평가 받았다.
이 같은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도는 올해 가공부터 소비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로 예담채 십리향米를 고품질 쌀의 반열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올해는 십리향 우량종자를 브랜드 단지에 전량 공급해 재배하고, 친환경 단지(10ha)도 조성해 고품질 쌀로 생산한다.
또한 총사업비 24억원을 들여 십리향 전용 도정·건조·저장 시설을 구축, 전량 저온 보관하고 완전미 비율을 95%까지 향상할 계획이다.
미곡종합처리장(RPC)에는 품질검사 장비를 도입해 품질기준에 합격한 농가의 벼만 수매하고, 도정된 쌀은 전북도 농업기술원에서 깐깐한 검증을 받게 된다.
브랜드관리위원회에서는 분기마다 시중에 유통되는 쌀을 무작위로 공공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뢰하는 등 전과정의 품질관리를 맡게 된다.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2kg 소포장 단위를 추가하고, 구입 후에도 향(香) 증발 방지를 위해 포장재를 지퍼백으로 개선한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00년대 초반 품질관리 문제로 실패했던 ‘EQ2000’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예담채 십리향米는 철저히 품질을 관리해 소비자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