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가 도로 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먼지 먹는 하마 플랜”을 본격 가동하여 그동안 미세먼지 약 71톤을 제거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민 약속사업의 일환으로 “먼지 먹는 하마”로 불리는 분진흡입차는 진공청소기 방식으로 도로 위 미세먼지를 흡입해 내부 필터를 통해 98% 이상 걸러내고 깨끗한 공기만을 배출하도록 특수 제작된 미세먼지 제거용 전문차량이다.
대전시는 차량의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에 의해서 발생하는 재비산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2019년 분진흡입차를 처음 도입한 이후 현재 10대를 대전도시공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청소대상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 간선도로 6차선 이상 도로와 대기환경이 열악한 산업단지 도로 219㎞(청소연장 1,576㎞)를 대상으로 주 2회 미세먼지를 제거해 왔다.
분진흡입차 운영결과 2019년 6월 7대의 차량을 처음 투입하여 청소거리 3만 8,572㎞에서 미세먼지 17,703㎏, 초미세먼지 4,761㎏ 등 총 22,464㎏을 제거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3대의 차량을 추가로 투입하여 청소거리 8만 1,259㎞에서 미세먼지 37,683㎏, 초미세먼지 10,929㎏ 등 총 48,612㎏을 제거했다.
분진흡입차가 2019년 청소한 거리 3만8,572㎞는 서울과 대전을 109회씩, 작년에 청소한 거리 8만1,259㎞는 서울과 대전을 230회씩 왕복할 수 있는 먼 거리이다.
운영 중인 분진흡입차의 성능 검증을 위해 한국환경공단의 협조를 받아 운행 전·후 도로 미세먼지를 측정한 결과, 최대 72%의 높은 제거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검증됐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분진흡입차는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에 있어서 노면청소차나 살수차 등 다른 장비에 비해 제거효율이 2~3배 우수한 장비”라며, “ 시민들이 숨쉬기 편한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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