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일 2년간 총액 20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내용이 다소 독특하다. 20억원 중 보장액은 6억원에 불과하다. 계약금은 없으며 나머지 14억원은 모두 인센티브다. 차우찬은 매년 3억원 보장연봉과 7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된다.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고전한 차우찬은 실력으로 이를 극복해야 보장 액수보다 더 많은 돈을 가져갈 수 있다.
차우찬은 “늦게 계약해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동계 훈련에 조금 늦게 합류하는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명석 LG 단장은 “차우찬은 우리 팀의 에이스이며 성실한 자세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라며 “앞으로도 우리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2006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차우찬은 작년까지 통산 110승78패, 1세이브와 32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2016년 말 LG와 계약금 55억원, 연봉 10억원 등 4년 총액 95억원의 대박 FA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차우찬은 LG에서 4년 동안 40승3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차우찬의 계약으로 2021 FA 중 미계약 선수는 좌완 유희관, 우완 이용찬 등 투수 두 명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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