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가 하루만에 숨졌다. 국내에서 20대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모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사망했다. 해당 환자는 기저질환이 있어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질환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3일 판정 하루만에 숨을 거뒀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20대 확진자가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 통상 나이가 높을수록 치명률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지난 12일 기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857명(56.87%)로 가장 많았고, 치명률도 20.89%로 70대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70대 사망자는 409명(27.14%)로 치명률 6.44%, 60대 174명(치명률 1.34%), 50대는 49명(치명률 0.32%), 40대 12명(치명률 0.10), 30대 6명(치명률 0.06%) 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95% 이상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근경색·고혈압·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이 7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매·조현병 등 정신질환(40%), 당뇨병·통풍 등 내분비계·대사성 질환(38.5%), 악성신생물(암)과 비뇨생식기계질환(각각 13%)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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