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밝히고 휴가 떠난 신현수…"마음 아프다"는 박범계

사의 밝히고 휴가 떠난 신현수…"마음 아프다"는 박범계

朴 "소통 다소 미흡했다"…사실상 사과
申 19일까지 휴가

기사승인 2021-02-19 08:08:15
박범계 법무부 장관(왼쪽)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검찰 인사를 놓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으며 사의를 밝힌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돌연 휴가를 내고 입장 정리에 들어갔다. 박 장관은 "신 수석이 사의를 표시한 것에 대해 제 마음이 아프다. 더 소통하겠다"며 갈등 봉합 시도에 나섰다. 

박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국회에서 법무부 정부 과천 청사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 수석과 이번 인사와 관련해 여러 차례 만났고 얼마든지 따로 만날 용의가 있다"며 "우리 관계가 지금 만나고, 안 만나고에 의해 결정되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 참 오랜 관계라 마음 아프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정수석으로 계속 계셔서 문재인 대통령의 좋은 보좌를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인사 과정에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다소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일부 인정했다. 

박 장관이 지난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두고 불거진 신현수 패싱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31일 임명된 신 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법검 갈등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임명 두 달도 되지 않아 사의를 표했다. 신 수석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박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이견을 중재하고 조율하려고 했지만 그사이 박 장관이 '추미애 라인' '친(親)정부' 성형의 인사를 그대로 살리는 안을 밀어붙이면서 신 수석의 박탈감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충분히 조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무부가 검찰 인사안을 발표한 데 반발해 사의를 표명, 전날부터 이틀간 휴가를 냈고 오는 22일 출근할 예정이다.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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