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6일 오전 3시7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6일 볼티모어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고, 토론토 구단도 5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현진의 6일 선발 등판을 예고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인 만큼 류현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최소 1이닝에서 최대 3이닝 정도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시작한 류현진은 지난달 19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했고, 2월25일과 이달 1일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류현진을 향한 코치진의 신뢰는 두텁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 선수로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를 치른 지난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활약,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신뢰가 두터운 만큼 토론토 코치진은 류현진의 시즌 준비 과정을 존중하고 배려해준다.
몬토요 감독은 지난달 25일 류현진의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뒤 "류현진은 역시 류현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에 대해서도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 류현진은 자신의 방식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계획이 다 있는 선수"라고 믿음을 보냈다.
지난 겨울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예고한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 마커스 시미언을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고, 커비 예이츠를 데려와 불펜도 강화했다. 선발진에서는 류현진 외에 믿음직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류현진의 어깨는 무겁다. 류현진은 코치진의 신뢰와 그에 따른 책임감 속에 올해 시범경기 첫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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