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두 번째 회동을 갖고 야권 단일화 협상에 속도를 냈다.
오 후보는 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서울시 공동운영을 위한 정책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큰 틀에서 서울시 공동경영을 할지 의견 접근을 했다”며 “양당이 정책협의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단일화 후 공개하기로 (안 후보와) 약속했다”고 말을 아꼈다.
비전발표회 진행 날짜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 오 후보는는 빠르면 오는 12일, 늦어도 14일까지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했다며 “단일화 등록 기한(18일)까지 비전발표회를 가지기로 했다. 프레젠테이션(PT)를 활용해 두 후보가 가지고 있는 미래 비전에 대해서 각자 발표하고 언론의 질문을 받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두 후보가 회동을 가진 것은 지난 7일 ‘맥주회동’ 이후 두 번째다. 이들은 단일화 실무협상팀과는 별개로 큰 틀에서 방향을 잡기 위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단일화를 위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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