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거제 26명 신규 확진..거제 조선소 관련 누적 62명

21일 거제 26명 신규 확진..거제 조선소 관련 누적 62명

기사승인 2021-03-21 15:28:49 업데이트 2021-03-22 00:27:07
[거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제시 코로나19 전파범위가 목욕탕,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뿐만 아니라 학교, 가정, 직장 등 급격하고 광범위해 이미 지역감염 확산 추세에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했다.

무엇보다도, 지역 내 집단감염 우려가 가장 큰 조선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거제시는 3월 21일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401명이고, 입원 중인 확진자는 137명, 퇴원은 264명이다고 밝혔다.

20일 11시 대비 21일 신규 확진자는 26명(거제376~401번)이며, 모두 지역감염자로서 회사 관련 25명, 가족 간 접촉 1명이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접촉자 및 이동 동선에 대한 심층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공개가 필요한 동선에 대해서는 재난 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바로바로 알린다고 했다.

관련 조선소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한 복지관 1개소를 19일부터 폐쇄조치하고 이용자 3000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했다.

확진된 조선소 내 외국인 2명(우즈벡,태국)에 대해 외국인 기숙사에 거주하는 500명을 검사토록 조치하고 조선소 내 식당 종사자 3명과 관련해 종사자 및 이용자 전원이 검사를 받았다. 

거제시는 조선소와 협업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근무부서 및 방문 동선에 대한 방역 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같은 근무자와 동선 노출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함께 계속해서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지역 내 조선소 확진자 현황을 보면 14일 1명을 시작으로 15일 10명, 17일 5명, 19일 20명, 20일 16명, 21일 10명으로 현재까지 총 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변광용 시장은 "조선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발생할 우려가 너무나도 큽니다.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확산세는 걷잡을 수 없이 더욱 악화되고 말 것입니다. 선제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고 했다.

이에 거제시는 계속되고 있는 조선소 내 감염의 꼬리를 끊고, 방역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 2만 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회사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거제시 전 직원들 1,200여 명은 비상소집 명령을 통해 1500여명의 자가격리 관리, 선별진료소 근무 등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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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