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4월 1일 상족암군립공원 주차장 위탁사무에 대해 감사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상족암군립공원 주차장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제전마을이 마을 진입로에 설치된 주차부스에서 통과하는 모든 차량에 주차요금을 일괄적으로 받고 있어 사실상 통행료를 걷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전마을 관계자는 관광객들의 무질서한 불법 주·정차 방지, 쓰레기 불법투기 등으로 방문객에 대해 주차료를 선 징수하며, 주변 식당 등을 이용하는 분들은 확인 절차를 거쳐 환불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괄적인 요금징수로 관광객들의 불만과 요금시비가 끊이질 않는 실정이다.
고성군은 행정기관으로서 위탁업무를 감시·감독하고 적극 조치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마을과 방문객과의 문제로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중재에 임하지 않은 해당부서에 대해 소극행정과 지도감독 소홀의 책임을 물어 강도 높은 감사와 주차요금 징수요원의 불친절한 응대 태도에 대해 관리 부서를 통한 직원 친절교육을 지시했다.
군은 주차장 위탁관리 부분에 대해 △부서의 소극적 사례 △제전마을 주차장과 관련한 업무 방치 부분 △주차장 관리 및 주차비 징수와 관련해서 불법적 요소 여부 등 내·외부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를 거쳐 내부적인 문제는 징계 등 감사조치를 하고 법적인 문제가 있을 시 수사의뢰 등 강력하게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정책의 방향 전환을 통해 사회적 논란을 해소할 방법을 강구하고 종합적인 관리계획을 수립해 주민과 관광객 그리고 관리자가 만족할 수 있는 효율적인 관광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상족암군립공원 내 제전마을 공영주차장과 마을 내 조성된 노상주차장은 151면이며, 군은 주차장의 원활한 관리와 마을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전마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1년 8월까지 1년 동안 주차장 위탁관리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