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내일의 기억'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서예지는 없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 언론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연이어 열렸다.
서예지는 영화 엔딩 크레딧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주연배우였지만, 이날 상영 직후 열린 간담회엔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2일 디스패치의 보도로 알려진 배우 김정현과의 카톡 논란이 커지자 행사 하루 전 불참을 선언한 것. 보통 영화 개봉 전 진행하는 언론 매체 인터뷰도 서예지는 일찌감치 촬영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유민 감독과 배우 김강우만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코로나19 시국에 맞춰 오프라인에서 마이크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는 기존 방식 대신, 홍보 담당자에게 문자로 사전 질문을 보내면 영상에서 감독과 배우가 답변하는 방식이었다.
30~40분 이어진 간담회에서도 서예지의 이름은 거의 등장하지 않았다. 감독과 배우는 영화와 김강우의 연기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서유민 감독이 배우들 이야기를 하던 중 한 번 서예지를 언급했다. 서 감독은 “서예지 배우님이 활동하시는 걸 보고 있었다”며 “연기력이나 이미지가 제가 그리고 싶은 수진과 잘 맞고,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같이 하게 됐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훌륭하게 잘 표현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개봉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영화는 4월 21일 그대로 개봉한다”고 답했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서예지는 사고 이후 타인의 미래를 보게 되는 인물이자, 지훈을 살인자로 의심하고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인물 수진 역을 맡았다. 오는 21일 개봉. 15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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