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이날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피의자 데릭 쇼빈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다인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날 2급 살인, 2급 우발적 살인, 3급 살인 등으로 기소된 쇼빈의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를 내렸다. 선고는 2개월 뒤다.
CNN에 따르면 2급 우발적 살인 최대형량은 40년, 3급 살인 형량은 최대 25년이다. 또 2급 과실치사는 최대 10년 징역에 2만달러 벌금형이 적용된다.
지난해 5월 25일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절규하며 숨진 지 거의 1년 만이다.
당시 쇼빈 전 경관은 비무장한 흑인 시민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9분 가까이 눌러 제압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플로이드가 죽어가는 과정은 한 시민의 촬영한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퍼졌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전 세계적인 인종차별 철폐 운동으로 번졌다.
이날 법정 밖에서 평결 결과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배심원들의 유죄 평결 소식을 전해 듣고 "정의",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환호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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