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가전업계는 코로나 시대 대세 '3대 이모 가전'을 내세워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리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들은 가사노동 부담으로 집안일을 처리해 주는 스마트한 가전제품과 공간에 자신의 개성을 담아내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경향은 가사노동에 많은 시간을 보내기 아까워하는 신혼부부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가전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공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빌트인이나 주방 여유 공간에 따로 둘 수 있는 프리스탠팅(용량이 넉넉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설치 형태) 등 주방 공간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또 이사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꿀 때도 도어만 교체하면 새 제품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비스포크 그랑데AI'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위·아래 또는 옆으로 나란히 집안 구조에 따라 설치가 가능하다. 좁은 신혼집에도 공간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삼성 로봇청소기 '제트 봇 AI'는 기존 인공지능 롯봇 청소기보다 한 단계 진화했다. 주변 사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청소 경로를 찾아 자율 주행한다. 또 딥러닝(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으로 사용자 집 안에 있는 이미지들을 학습해 주요 장애물과 가전, 가구 등을 인식해 청결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사노동 부담이 커진 소비자를 위해 청소의 경험을 획기적으로 바꿔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삼성전자는 소개했다.
코로나 시대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LG전자의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으로 각종 바이러스를 제거해 준다. LG전자 측은 이 제품은 최근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세계김치연구소 등과 실험한 결과 총 20종의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트루스팀의 살균력은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LG전자는 설명이다. 디오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네이처 베이지, 솔리드 그린, 솔리드 실버 등 집 안 전체 공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색상의 오브제컬렉션 제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LG코드제로 M9 씽큐'는 청소하는 동안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해 주는 '자동 물 공급' 시스템이 탑재됐다. 물 공급량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맞춤형 물걸레 청소가 가능하다. 'LG씽큐 앱'을 사용하면 최대 5단계까지 사용할 수 있다. LG씽큐 앱은 휴대전화 기종에 상관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별화한 청소성능과 혁신적인 편리함을 갖춰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LG트롬워시타워'는 LG건조기를 구입하는 고객 3명 중 1명이 선택한 정도로 인기가 높다. LG전자는 아파트 주방과 발코니 확장 추세로 세탁과 건조를 위한 공간이 줄어 일체형 원바디 디자인 제품의 공간 효율성이라는 점이 높은 인기에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별도 받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세탁물을 넣고 빼거나 필터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별도 스마트폰 앱이나 유선으로 연결할 필요 없이 하단의 세탁기와 상단의 건조기가 연결돼 있다. 세탁기가 사용한 세탁코스를 건조기로 전달하면 건조기는 가장 적합한 건조코스를 알아서 설정해 사용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조형적 디자인으로 공간미를 더하고 4D 입체 청정 및 입체 필터로 성능을 극대화한 코웨이의 '노블 공기청정기 시리즈', 진공 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로보락의 '로보락 S5 Max', 용량과 크기는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쿠쿠전자의 초소형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 등도 집안일을 덜어주는 가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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