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86건 추가 확인… 총 535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86건 추가 확인… 총 535건

영국 변이바이러스, 비변이바이러스와 전파 가능 기간 차이 없어

기사승인 2021-04-27 14:24:15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응암동 불광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4.23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결과 86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돼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가 535건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7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영국 변이가 464건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남아공 변이가 지난주에 10건 증가해서 61건이 확인됐다. 브라질 변이는 10건”이라고 밝혔다.

신규로 확인된 86건의 변이바이러스는 영국변이 76건, 남아공 변이 10건으로 확인됐다. 해외 유입으로 확인된 사례는 34명, 국내 발생이 52명으로 확인됐다. 신규로 국내 집단감염 사례가 6건이 신규로 확인돼서 총 집단사례에서는 41명이 확인됐고 개별사례에서는 11명이 변이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정 청장은 “방역당국에서는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전파기간을 분석해서 환자 관리대응방안을 수정했다”며 “변이바이러스별로 적정한 격리기간을 도출하기 위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고 있는 영국 변이바이러스 전파 가능기간에 대한 바이러스 분리배양검사, PCR 검사 등의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영국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기간이 변이가 없는 다른 확진자의 전파 가능기간과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관리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영국 변이바이러스의 관련된 격리해제 기준을 기존의 비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와 동일하게 적용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발생이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신규 확진자는 568만명으로 그 전주 530만명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최근 인도에서는 일일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섰고, 독일, 캐나다 등 많은 국가에서는 예빵접종 확대에도 불구하고 환자 발생 증가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예방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 영국 등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제한 등 방역조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정 청장은 “해외사례를 비추어볼 때 국내에서도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확대하면서도 불필요한 모임 자제 그리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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