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식] 도로공사구간 은행나무 협업행정으로 살린다.

[고성소식] 도로공사구간 은행나무 협업행정으로 살린다.

기사승인 2021-05-07 12:41:19
[고성=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하는 행정을 강조해 오고 있으며, 그 중 자원의 효율적 활용사례로 은행나무 이식을 꼽았다.

고성군은 ‘버스터미널~기월사거리간’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에 따라 폐기될 위기에 놓였던 수령 50년 정도의 은행나무 50주 중 24주를 ‘남산공원 내추럴 힐링캠프 조성 사업’ 부지에 이식해 명품 은행나무길을 조성한다.


각종 개발사업 구역의 가로수는 수목으로의 가치가 높아도 베어내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고성군 문화관광과를 중심으로 도시교통과와 녹지공원과는 은행나무의 활용방안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협업해 남산공원의 식재구역에 이식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은행나무가 이식되면 은행나무 구입비 약45백만 원의 예산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고성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온 작지만 소중한 자연에 대한 고성군의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고성이 추구하는 생태관광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당초 베어질 위기에 있던 은행나무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활용해 비용절감은 물론, 환경보전에도 크게 기여했다”며 “남산 내추럴 힐링캠프’ 사업을 잘 마무리해서 2022년 군민께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다시 만나자! 고향 몽골에 도착한 고성 독수리

지난 겨울 경남 고성군(군수 백두현)에서 방사된 독수리 ‘고성이’와 ‘몽골이’가 건강하게 고향인 몽골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성이’와 ‘몽골이’는 작년 경남에서 탈진하여 쓰러진 것을 경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해 고성에서 방사한 독수리이다.


그 후 고성의 독수리식당(먹이터)에서 다른 독수리와 어울려 먹이를 먹고 건강해져서 봄이 되자 자기들의 고향인 몽골로 떠났다.

고성군은 두 마리의 독수리를 방사하며 등에 조그마한 GPS를 부착했는데 이를 통해 독수리의 고향으로의 여정을 살펴본다.

날개에 NS라는 표지를 단 ‘고성이’는 겨울 동안 고성에서 머물렀으며 봄이 오고 북풍에서 남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던 날인 4월 8일 드디어 진주시 주변에서 날다가 기수를 돌려 북으로 향한다.

‘고성이’는 시간당 약 30-50km의 속도로 북상하다 4월 9일 태안, 서산, 당진 일대에서 3일 가량 머물렀는데, 축사 주변을 배회하는 것으로 보아 배가 많이 고팠던 것 같다. 다시 힘을 내어 4월 11일 출발 당일 서울의 중심인 여의도 오른쪽을 통과하고 파주시를 통과하고, DMZ를 넘어 북한으로 날아갔다.

4월 13일 북한의 평양에 도착해 14일까지 평양시의 주변을 원형으로 날아다니다가 그날 오후부터 북으로 기수를 돌려 북한의 최대 철새도래지이며 람사르 습지인 문덕을 통과한다. 4월 15일 북한과 중국의 국경을 넘어 중국 신양(Shenyang)시까지 올라간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다시 남하하여 영구(Yingkou)시까지 가서 다시 방향을 돌려 북서쪽으로 계속 날아갔다.

4월 20일에는 고비사막에 도착 중국과 몽골의 국경선을 넘어 사막을 횡단하고 4월 23일 몽골의 혼고르(Hongor)에 도착해 현재까지 10여 일간 머물고 있다.

또 다른 독수리 ‘몽골이’는 ‘고성이’보다는 늦게 4월 20일 북상을 시작했다. 시기는 늦었지만 쉼 없이 날아가 4월 21일 철원과 DMZ를 지나 4월 24일 원산에 도착했다. 잠시 머물다가 다시  4월 25일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들어갔으며 계속 서북쪽으로 향해 4월 26일 백성(Baicheng)시에 도착했고 현재는 몽골 방향인 서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 이 정도 방향과 속도라면 5월 7일경 몽골에 도착할 것이다.

전 세계 2만여 마리 밖에 없으며 날개길이가 무려 3m나 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새인 독수리는 이름과 몸집과는 달리 사냥을 하지 않고 죽은 사체만 먹는 순한 새이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2000여 마리의 독수리가 겨울에 오는데 이들은 1~3살의 어린 독수리가 대부분이다. 그 중 경남에 1,200여 마리가 오고 그중 800여 마리가 고성을 찾는데, ‘고성이’와 ‘몽골이’도 이 중 하나였다.

날지도 못하고 쓰러진 독수리를 두 마리를 구조해 정성껏 먹이를 주고, 치료하고 보호하는 고성군의 노력이 없었다면 아마도 이번 귀향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갈 수 없는 북한의 평양과 원산을 힘차게 지나서 압록강을 넘어 중국의 여러 도시와 험난한 고비사막도 건너, ‘고성이’와 ‘몽골이는’ 그들의 고향인 몽골에 도착하고 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 23년 전 한 교사의 측은지심에서 시작 된 독수리 보살핌과 먹이주기가 지금까지 이어져서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그 동안의 독수리 보호 사업을 바탕으로 한 남북한 교류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고 ‘국제 생태관광’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성군은 2020년 11월 생태테마관광자원화 사업으로 ‘고성에서 몽골까지 날아라 고성독수리’ 사업을 추진했으며, 2021년 2월 18일 천연기념물&멸종위기 동물 독수리 국제 네트워크 협약식(주경상몽골영사, 낙동강유역환경청, 문화재청, 고성군), 3월 20일 한반도독수리보전을 위한 심포지엄, 4월 2일에는 경기도 파주시 장산전망대(독수리전망대)에서 독수리 환송식을 개최한 바 있다.

◆고성군, 코로나19 철벽방역 속 전국대회 줄줄이 성공적 개최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군 실정에 맞는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지침을 마련하여 단 한 건의 문제도 없이 2021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와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고 있다.

2021 동계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021 고성군수배 전국클럽축구대회, 2021 춘계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 2021 대한핸드볼협회장배 전국중고핸드볼선수권대회, 제51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 규모 스포츠대회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면서 고성군이 안도하고 있다. 

군민의 우려와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성군은 코로나19의 철저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해 왔다.

무관중 경기를 원칙으로 대회 참가 14일 전 일일 동선체크표 작성 및 제출, 참가 기간 동안 일일 동선체크 및 일일 체온체크표를 제출받아 선수단 및 참가자를 철저히 관리했다.

또한 경기장 출입구에는 자외선소독부스, 열화상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등록자 확인,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출입통제 체계를 갖추어 운영했다.
 
이러한 안전한 방역체계 시스템으로 공공체육시설도 개방하여 체육동호회 활동 지원 및 군민의 건강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고성군은 앞으로도 코로나19 철벽 방역 속에 스포츠산업육성의 근간이 되는 스포츠이벤트 개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코로나19 상황 속에 전국 규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지금까지 잘해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놓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주실 것을 관계자분들께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15일부터 스포츠타운 축구장에서 ‘제58회 청룡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를 전국의 40개 학교가 참가한 가운데 어느 해보다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 귀농귀촌 우수 지자체상 수상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4월 30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1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에서 귀농귀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 지자체상을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방역과 효율적 홍보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두 방식으로 동시 진행되었으며, 고성군은 박람회에 참가하여 지자체 홍보부스 운영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1:1 맞춤형 컨설팅과 다양한 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군에서 판매하고 있는 농·특산물을 홍보했다.


또한 이승호 농업정책과 인력육성담당이 고성군 귀농귀촌 정책사례를 발표하여 고성군이 귀농귀촌 적지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승호 담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어 그 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우리군 귀농·귀촌 및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각종 사업 지원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귀농지원센터 운영으로 맞춤형 귀농귀촌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인 및 청년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총 14개 사업을 실시해 2021년 귀농귀촌 및 청년농업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신규 사업으로 무지돌이 체험휴양마을에서 귀농귀촌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를 운영할 계획으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거 위기가구 안정을 위한 '고성군 긴급임시주택' 2호 운영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로 거주지를 상실한 위기가구를 위한 긴급임시주택 2호를 마련했다.

긴급임시주택은 각종 재난·재해, 강제퇴거, 철거, 가정폭력 등 기타 긴급한 사유로 거주지를 상실 위기에 놓은 주거 취약가구가 임시로 거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가구의 입주 자격(소득·재산 기준 등), 입주자 선정을 위한 통합사례회의 등을 통하여 입주 대상자를 선정한다.

고성읍 공공실버주택(고성읍 송학로 47-3)에 마련된 긴급임시주택은 약 39㎡규모로 방1칸, 화장실 1칸을 갖췄고 최대 2개월 거주할 수 있으며, 생활에 필요한 가전, 가구 등 제반 시설도 구비돼 있다.

군 관계자는 “긴급임시주택 지원으로 재난 등으로 인한 주거위기가구에 보금자리를 제공해 삶의 희망과 자립기반을 제공하겠다”며 “신속한 주거지 제공으로 군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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