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을식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은 8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2021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 R&R Forum) 기자간담회에서 (유방보형물 연관 희귀암 논란에)정립된 알고리즘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8월 미국 엘러간사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보형물과 연관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발생 첫 사례가 보고된 이후 같은 해 12월 두 번째 환자, 지난해 7월 세 번째 환자가 보고된 바 있다.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암으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는 장액종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나 피부 발진 등이 있다.
윤 이사장은 "현재 학회와 식약처, 복지부가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에 대해 정립된 알고리즘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며 "증상이 나타나면 지정된 성형외과와 대학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흡입 조직검사를 시행한 뒤 정립된 절차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이사장은 "ALCL은 유방암과 관계가 없는 질환이다. 보형물을 제거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높은 암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앨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후 BIA-ALCL이 발병한 환자는 진단 및 치료 등 의료실비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진료와 치료 등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며, 비급여를 포함한 이식환자 본인의 부담금은 엘러간이 보상한다. 보건당국과 국내외 전문가들은 연관 증상 발생 시 진료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 예방 목적 제거는 수술 위험 대비 기대효과가 낮아 권고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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