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환자의 10%가량이 급성 신장 손상을 경험한다고 하는데요. 신장 상태의 변동을 관찰할 때 쓰는 근육 속 대사산물 ‘크레아티닌’의 수치를 예측해 기능 손상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선을 보였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은 “입원 환자 6만여 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뇌 신경계의 정보 처리구조를 모방해 급성 신장 손상 AI 예측 모델을 만들고 검증까지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예측 모델은 1단계에서 입원 기간 7일 내 신장 손상 여부를 알려주고, 2단계에서는 입원 후 24시간, 48시간, 72시간 시점의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를 예측해 중증도를 함께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입원 환자의 신장을 실시간 관리하고, 위험 상황을 예방하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