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제시는 6월 1일 시청 소통실에서 ‘기후위기 비상 선언’ 선포식을 열고 시의회, 거제교육지원청, 시민단체, 대우조선해양(주), 삼성중공업(주)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 관련 예산 마련, 환경교육 및 홍보, 친환경선박 개발과 확산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선포식은 제26회 환경의 날(6.5.)을 맞아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상황을 인식하고 2050 탄소중립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시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적극적 대응 의지를 다지기 위하여 마련되었으며 행사는 참석자 소개, 인사말씀, 동영상 시청, 선언문 낭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선언문을 통해 “세계는 지금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과학자들은 인류 생존을 위한 기온 상승의 마지노선 1.5℃라고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밝혔다.
◆거제시와 지심도 주민 갈등 해결
이주 문제로 지심도 주민과 갈등을 격어 온 거제시가 지난해 10월 공청회에서 변광용 시장이 밝힌 “주민 강제 이주는 없다”라는 원칙에 따라 갈등을 해결했다.
거제시와 지심도 주민들은 지난 6개월간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여러 차례 조정회의 등을 거쳐 마침내 1일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조정서 협약을 체결했다.
지심도 내 구.국방과학연구소 내에서 열린 이 날 협약 체결식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전현희 위원장의 주재로 서명봉, 옥정주 주민대표,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장, 홍정섭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이 참석하여 조정서에 서명했다.
조정을 통해 거제시는 ▴지심도 거주를 원하는 주민에게 2006년 이전 국방부 자료에 기재된 면적만큼 토지 사용허가를 하고 ▴지심도 거주를 원하는 주민 중 민박운영을 계속하고자 하는 주민은 건축물 대장의 면적에 대해서만 민박 영업을 하기로 했다.
또 ▴지심도 거주를 원하는 주민 중 민박영업을 포기한 주민은 구.국방과학연구소 상업시설의 운영권을 부여하기로 했으며 ▴이주를 원하는 주민은 토지보상법을 준용해 보상하기로 했다.
거제시의회와 환경부는 주민들이 지심도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거제시에서 추진하는 지심도 관광명소화 사업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세부 시행사항은 향후 별도의 합의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그간 거제시와 거주민들은 지심도 내 무질서한 위법행위와 이주 문제 등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겪어 오던 중, 국민권익위 주관 지심도 주민대표와 환경부, 거제시, 거제시의회 등 상생협의체를 통해 적극적인 자세와 지속적인 대화를 한 결과 조정서 협약체결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거제시는 이번 조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주민과 함께 지심도 고유의 자연과 역사를 기반삼아 생태와 치유의 섬으로 개발하고, 구.국방과학연구소를 거점으로 유휴시설과 역사자원을 연계 및 최근 섬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로 누구나 가 보고 싶은 거제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조성 한다는 계획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심도 주민 갈등 해결을 위하여 국민권익위와 환경부, 거제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지심도 주민들과의 상호 소통과 신뢰, 협의를 바탕으로 지심도가 ‘평화로운 섬’, ‘마음을 치유하는 섬’, ‘기억하는 섬’으로 우리나라 명실상부한 명품 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 자치분권위원장상 수상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5월 31일,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가 실시한 참좋은 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자치분권위원장상을 수상했다.
대전광역시청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은, 정책대회에 참여한 지자체 중 12개의 지자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거제시가 수상을 한 정책은 ‘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으로 초등학교 방학 돌봄교실에 개인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예비사회적기업과 청년농부를 연계, 로컬푸드로 만든 도시락을 공급하는 시책으로 작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변광용 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행된 이 정책이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