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열흘만에 7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14.5%

신규 확진자 열흘만에 7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14.5%

기사승인 2021-06-05 10:21:14
서울 송파구 거여동 예방접종센터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며 열흘만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2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695명)보다 49명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총 누적 확진자는 14만3596명으로 늘어났다. 해외 유입 사례는 19명이다. 

신규 확진자 725명은 수도권에서 496명, 비수도권에서 229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8.4%)에서 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대구 41명, 대전 31명, 충북 24명, 제주 22명, 경남 20명, 전남·강원 각 14명, 부산·전북 각 13명, 경북 10명, 광주·충남 각 9명, 울산 5명, 세종 4명 등 총 229명(31.6%)이다.

최근 코로나19는 전국 곳곳에서 집담감염이 잇따르며 400명대와 600명대를 오르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일별 신규 확진자는 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695명이다. 일별 신규확진자는 점차 증가하다 전날 700명대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가평군 주간보호센터(누적 16명), 서울 강동구 직장(14명), 서울 중구 직장(6번째 사례, 14명), 서울 동작구 음식점(14명), 경기 광명시 사우나(13명)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김해시 선박부품공장(누적 19명), 대구 동구 육가공업체(누적 13명), 대구 동구 공공기관(10명), 제주 제주시 유흥주점(13명), 대전 라이브카페(12명) 등에서 코로나19가 전염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확대되자 11월 집단 면역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신규 접종자는 36만7761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745만5726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은 14.5%를 기록했다. 2차 신규 접종자는 2만9584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227만7137명이다. 이는 인구 대비 4.4%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누적 접종자 483만1847명, 2차 60만8843명 접종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262만3879명, 2차 166만8294명이 맞았다.

미국이 제공하는 얀센백신도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했다. 이날 얀센 백신을 실은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이 0시 4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 얀센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자체 품질검사 및 국내 배송 절차를 거쳐 오는 10일부터 접종에 들어간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얀센 백신 도착 직후 “얀센 백신 101만명분을 6월 중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상 회복이 한층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획된 백신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반기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과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달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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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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