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잔여 백신과 관련해 카카오·네이버를 통한 SNS 당일 예약만 가능하도록 하고 각 의료기관별 예비명단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예비명단에 남은 예약자가 있어 유예해달라는 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해 예비명단 사용을 9일까지로 연장했다. 아직도 보유한 예비명단을 다 소진하지 못했다는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해 12일로 재차 연기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4월부터 위탁의료기관에 예비명단을 만들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해달라고 했었다”면서 “폐기량에 대한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9일까지만 예비명단을 사용하고 이후에는 SNS당일예약을 가능하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예비명단이 아직 남았다는 요청이 있어 이번주까지 유예기간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예비명단에 들어간 사람은 오는 12일까지 잔여 백신 발생시 접종받을 수 있다. 오는 12일 이후부터는 고령층을 제외한 잔여백신 접종은 카카오·네이버를 통한 당일접수로만 가능해질 예정이다. 다만, SNS 사용이 어려운 6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예외적으로 전화를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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