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식] 희망나눔곳간, 지역사회 '훈풍'

[거제소식] 희망나눔곳간, 지역사회 '훈풍'

기사승인 2021-06-10 18:22:54
[거제=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경남 거제시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9개 동지역을 대상으로 5월 17일부터 ‘희망나눔곳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희망나눔곳간사업은 전국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소위 ‘코로나 장발장’이라 불리는 생계형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은둔형 생계 곤란자를 발굴하고, 시민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나눔문화를 확산해 위기가구 주민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거제 희망나눔곳간은 지역 내 9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운영하며, 물품은 전량 기부로 마련된다.


노점상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만애 할머니(83, 장평동)는 며칠 전 장평동주민센터에 설치된 희망나눔곳간에 100만원을 기부했다. 한 씨의 하루벌이는 많아야 2만 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를 차곡차곡 모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그는 “너무 어려운 사람들이 많고, 자꾸 그 사람들이 생각이 나서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됐다”며 “별 일도 아닌데 부끄럽다”고 손사래를 쳤다.

수양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덕열(61, 수양동) 씨도 희망나눔곳간이 비지 않도록 수시로 곰탕과 삼겹살을 채워 넣고 있는 기부천사다. 그는 주민자치회, 발전협의회 등 각종 봉사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아동센터 등에 5년이 넘게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양동주민센터 희망나눔곳간의 냉장고 역시 그가 기부했다.

박 씨는“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형님이 마산에서 30~40년 동안 기부를 해 온 ‘마산 기부왕’이어서 그 영향을 받기도 했고, 무엇보다 기부를 하고 나면 스스로 힐링이 된다”며 “그냥 내가 좋아서 계속 하고 있는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른 기준중위소득 75%이하의 대상자 및 저소득층, 실직이나 질병, 폐업, 화재 등의 위기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고, 일만 원 내외의 식료품, 생활필수품 등을 무료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특정인의 독점이용을 막기 위해 월 이용횟수는 1~2회로 제한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힘든 여건에도 행정서비스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발굴하는 복지 안전망 구축에 ‘희망나눔곳간’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지역주민의 자발적 기부로 이루어지는 사업인 만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 고 말했다.

◆제9기 조선해양플랜트 리더 아카데미 개강

거제시(시장 변광용)와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9기 조선해양플랜트 리더 아카데미가 지난 9일 옥포 애드미럴 호텔에서 개강했다.


이날 첫 강의와 함께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하여 간소하게 진행된 입학식에는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강윤복 거제시 미래성장국장, 제1~8기 졸업생 대표, 제9기 입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첫 강의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원장의‘조선해양 기자재 개발동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9기 과정에는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체 및 유관기관 임직원 등 입학생 35명으로, 교육 일정은 오는 8월말까지 (12주 21강) 매주 1회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본부 1층 교육장에서 실시한다.

조선해양플랜트 리더 아카데미는 한국해양대학교와 거제시가 거제 지역 해양플랜트기자재 분야 산업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기술경쟁력 향상 및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 지식과 경영법을 전수하기 위해 운영하는 과정으로 지난 2014년 1기부터 시작하여 8기까지 거쳐 오면서 20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거제시, 하절기 대비 어린이집 급식·위생·방역 및 안전점검

거제시(시장 변광용)는 하절기를 맞아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영유아의 식중독 등 급식 관련사고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 및 방역관리를 위해 6월 14일부터 7월 30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급식 위생관리, 어린이집 건물, 놀이시설, 화재예방 및 통학버스 안전관리 등 어린이집 급식·위생·안전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코로나19 대비 방역수칙 이행사항을 병행 점검하여 하절기 어린이집 안전사고 예방과 밀집생활에 따른 감염병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에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은 점검표를 토대로 기간 내 자체점검을 실시해야 하며, 시 점검반에서는 50인 미만 어린이집 50% 73개소에 급식·위생·방역점검을 그리고 어린이집 15% 32개소에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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