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자 회담을 갖는다.
CNN·CNBC 등의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부터 3일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앞서 10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양국 정상회담을 열어 신 대서양헌장에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1941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과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질서의 기본 방침을 정한 대서양 헌장을 본뜬 새 구상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외신은 이번 신 대서양헌장에 미국과 영국 간 여행 재개, 교역 활성화, 양자 분야 등에서의 양국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책 등이 포함될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위험도가 급속히 높아지고 있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공동 대응, 기후위기 대처, 생물 다양성 보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종식과 충격 극복 등도 헌장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 탑승 전 ‘순방의 핵심 목표’를 묻는 질문에 “동맹을 강화하고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중국에 유럽과 미국이 끈끈하며 G7(세계 주요 7개국)이 움직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성명에서 “지금의 세계는 1941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만 영국과 미국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글로벌 방위 등 안보부터 코로나19·기후위기 등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지구가 당면한 수많은 문제들에 맞서 양국은 힘을 합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대서양 헌장은 80년 됐다"며 "자유로운 사회와 국민이 21세기에 믿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미국과 영국 사이의 최신 원칙들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04khk@kukinews.com